언론까지…'홍콩보안법 공포' 현실로

입력 2020-08-10 17:01   수정 2020-08-11 01:40

홍콩의 대표적 반(反)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이날 호만틴 지역에 있는 지미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의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미 라이는 외국 세력과 결탁, 선동적인 언행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두 아들도 비슷한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이날 지미 라이의 체포는 지난 6월 30일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뒤 이 법을 적용한 세 번째 체포 사례다.

중국 광둥성 출신인 지미 라이는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주이기도 하다. 1989년 중국 정부의 톈안먼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에 충격을 받은 뒤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했고, 중국 지도부의 비리 등을 적극 보도해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미권 동맹국의 외교장관들은 이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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